11111101-Idiotape曲目列表
11111101-Idiotape专辑介绍
IDIOTAPE 1st Album [11111101]
(L>R) ZEZE(Synth.) / DGURU(Mix&Synth.) / DR(Drums.)
전자음악과 밴드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굵고 스트레이트한 사운드와 그 폭발적인 흡입력으로 보는 이들을 광란의 절정으로 만들어내 라이브씬과 클럽씬을 자유롭게 오가는 [IDIOTAPE].
아날로그 신디사이져과 리얼드럼, 그리고 역동적인 리얼믹스로 구축되는 DGURU(디구루)와 ZEZE(제제), DR(디알)의 밴드형 유닛으로 마치 음을 그 자리서 분해시킬 듯이 감성으로 사운드를 변조하다 해체, 통합시키는 라이브 연주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들만의 개성이다.
2008년 결성 후, 불과 2년 사이에 한국 일렉트로닉 뮤직씬에서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확립해가는 무렵,
2011년 미국 SXSW, 캐나다 CANADIAN MUSIC WEEK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개시.
8월에 개최된 일본 SUMMER SONIC 2011 TOKYO에서는 첫날 오전이란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 단 몇 초간의 인트로 소리를 듣고 순시간에 약 3500명의 관중이 모여 들은 사태가 발생, 오직 IDIOTAPE의 음악으로만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번 경험하면 모두가 푹 빠져 버리는 IDIOTAPE의 라이브감을 최대한 담겨 놓은 이 1집 [11111101]를 들어보면, 꼭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보고 싶어질 것이다. http://idiotape.com/
[Discography]
2010/7/13 1st EP [0805] 국내 Release (online only)
2011/11/16 1st EP [0805] Japan Release
2011/12/21 1st FULL ALBUM [11111101] Japan Release
IDIOTAPE ? [11111101] Liner notes by Mimyo (뮤지션, Krrr.kr 운영자) http://krrr.kr
2011년 Canadian Music Week와 SXSW, 서머소닉, 그리고 국내에선 펜타포트와 글로벌개더링에서 가장 폭발적이고도 강렬한 밴드로 주목 받은 이디오테잎, 그들의 첫 정규앨범이 드디어 발매되었다. 디구루, 제제와 디알의 3인조인 이디오테잎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8년, 3년 만의 정규앨범이라면 사실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대체 언제 나오냐”며 많은 팬들이 애간장을 태운 것은, 이디오테잎의 지난 3년이 그만큼 화려하고도 짜릿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록 페스티벌보다 록킹한 일렉트로닉 밴드
아날로그 신스와 드럼의 조합으로 이뤄진 일렉트로닉 밴드. 그러나 이들의 음악은 팬들 사이에서 흔히 “록커도 춤추게 만드는”이란 표현으로 통하듯 강렬한 록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 신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소리들 중 이디오테잎은 하필 가장 기본적인 사운드를 주로 이용한다. 모든 장식을 벗겨낸 아날로그 신스의 오실레이터가 힘 있는 리듬과 과격한 모듈레이션 속에서 굵은 선을 그리며 위험하게 춤춘다. 강렬한 루프들을 끊임 없이 풀어내는 호흡은 DJ적인 감각으로 배치되면서 단단한 타격감의 드럼과 함께, 듣는 사람을 쉴 새 없이 뒤흔든다. 때로는 서서히, 때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운드는 연주하는 사람의 손맛이 그대로 담겨 생생한 청각적 쾌감을 이끈다. 우아하게 가공되기보다, 굵은 고압선을 직접 휘두르는 듯한 전기의 에너지가 동물적으로 꿈틀거리는 음악이다. 전기의 에너지가 동물적이라니 이상하다고? 록의 강렬함 역시 전기기타에서 나오지 않는가. 이디오테잎은 록이 가진 가장 원초적인 에너지를 신스와 일렉트로닉의 방법론으로 쏟아내는, 누구보다도 록킹한 밴드다.
라이브의 폭발력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위험한 앨범
매시브한 사운드의 ‘Pluto’가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 붙이며 휘몰아가는 이 앨범은, 단 한 순간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2011년 서머소닉 페스티벌에서 인트로만으로 오전 시간의 관객들을 황급히 몰려들게 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080509’, 위협적일 정도의 강렬함과 싸이키델릭으로 다가오는 ‘Melodie’, 시원하게 뻗어가는 드라이브감을 선보이는 ‘Sunset Strip’까지 쏟아지고 나면, 슬슬 쉬어갈 만한 타이밍이라고 생각될 즈음에 ‘IDIO_T’와 ‘Heyday’가 이어진다.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서 듣는 이를 수백 번은 미치게 만든 이 두 곡이 차라리 차분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 앨범으로 이디오테잎을 처음 접한 사람이 마음의 준비 없이 공연을 보러 간다면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으니 주의.) 묵직한 사운드와 유머러스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Toad Song’, 과감하게 끊는 호흡의 긴장감과 스트레이트한 질주감의 반복이 짜릿한 ‘Even Floor’, 진하게 일그러지는 신스가 애시드하게 휘몰아치는 ‘Waste’에 이어, ‘League’의 풍성한 사운드의 콜라쥬가 공간을 가득 메우며 앨범은 마무리된다.
2010년에 발매된 <0805> EP보다 화려해지고 타이트하게 조여진 10곡이 빼곡한 이 앨범은, 당신이 평온한 일상을 함께할 음반은 아닐지 모른다. 식사 중에 들으면 반드시 체할 것이고, 밤 늦게 들었다간 잠들 수 없을 것이며, 공부를 하며 들으면 생각만 해도 가슴 아픈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디오테잎은 당신을 ‘미치게’ 만드는 밴드이고, 그것은 그동안 세계를 누비는 라이브에서 어쩌면 과할 정도로 증명되었으며, 라이브에서의 폭발력이 생생하게 담겨 넘쳐나는 것이 이 앨범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