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李志行曲目列表
|
#
|
歌曲 | 歌手 | 时长 |
|---|---|---|---|
|
1
|
01:43 |
||
|
2
|
유성
流星
|
03:59 |
|
|
3
|
04:32 |
||
|
4
|
산책
散步
|
03:50 |
|
|
5
|
02:51 |
||
|
6
|
03:45 |
||
|
7
|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
我们也曾是短小精致的花瓣
|
02:56 |
|
|
8
|
04:50 |
||
|
9
|
은하수
银河水
|
04:00 |
|
|
10
|
03:52 |
||
|
11
|
03:55 |
||
|
12
|
내 맘이 아픈 건
我心中的痛
|
04:40 |
|
|
13
|
04:17 |
Spectrum-李志行专辑介绍
솔로 데뷔 후 2년간, 다양한 이슈들로 점차 음악 씬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는 이지형이었기에 그의 새 앨범에 대해 대다수는 ‘전작에 비해 심한 대중적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년 5개월이란 오랜 시간이 걸려 발매되는 2집은 의외로 철저히 개인적인 스타일 유지와 음악적인 확장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뜨거운 안녕’ 이후 가장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선배 유희열이 프로듀서를, 최소한 일부 곡의 송라이팅에라도 참여했을 것이라는 소문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갔다. 특급 프로듀서 유희열과의 작업은 토이 타이틀곡을 함께한 보컬들만의 특권이기도 했고, 김형중, 김연우 등이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름의 성공 가도를 달렸던 전력이 있지 않던가.
사실은 일부 편곡 작업에 유희열과 신재평(페퍼톤스)의 참여가 진행 중이었으나, 전반적인 앨범 내용을 들은 후 작업을 접었다고 한다. 본인들이 참여할 경우 이지형의 통일감 있는 분위기에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 때문.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이지형의 2집은 전작과 다름없이 본인 혼자서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에 기타 연주와 보컬까지 모두 소화해냈다. 게다가 화려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를 더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본분 뿐 아니라 전에 없던 기타리스트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사실 이지형의 2집에 대한 청사진은 이미 지난해 가을경 수립되어 2007년 말을 디데이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토이의 객원 활동으로 인해 레코딩의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던 그에게 방콕, 동경으로의 여행과 여러 아티스트와의 대화는 오히려 새로운 동기부여로 다가서게 된 것이다.
‘지금의 이지형은 과연 어떤 음악을 해야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고민은 결국 데모 작업을 새로 하게 되면서 앨범의 방향성과 수록곡의 전면 수정을 가져오게 됐고, 마치 새로운 앨범을 시작하듯 전혀 다른 진행을 시도하게 되었다.
좀 더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 즉 아티스트로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관심을 기울인 2집의 제목 “SPECTRUM”은 보다 넓어지고 독해진 음악적 확장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인스턴트 식품처럼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소모되는 싱글 위주의 현재 대중음악에 철저히 위배되는 앨범 위주의 작품을 담고자 한 것이 기본 토대이다. 어느 트랙하나 우연이 아닐 정도로 숙성된 사운드와 진지한 고민들이 담겨져 있으며, 특유의 어쿠스틱 기반은 물론 과감한 연주가 더해진 처절한 모던 록 넘버들까지 완성하게 됐다.
2006년 솔로 데뷔 이후 2008년 현재까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 순간순간 충실한 모습과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던 이지형. 앨범, 공연, 방송 등 다양한 분야를 관통하며 종횡무진 활약한 그의 본작은 지금까지 봉인됐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아티스트쉽 넘치는 작품이자 짜여진 대중성이 아닌 뮤지션으로의 자존심을 선택한 최상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펼쳐온 1,000회가 넘는 공연과 12년의 활동으로도 해소하지 못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이제 “SPECTRUM”이란 완벽한 결과물을 통해 만개할 즈음이다.